지금 계약해도 1년 기다려야 하는 인기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22개월까지 길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계약하더라도 적어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출고 대기 얼마나 걸릴까?

14일 기준, 캐스퍼 일렉트릭의 출고 대기 기간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인스퍼레이션과 프리미엄 트림은 14개월, 크로스 트림은 12개월이며, 투톤 컬러나 매트 칼라 옵션을 더할 경우 최대 22개월까지 대기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 폭증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일본 등지에 ‘인스터(INSTER)’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며, 특히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25년 1~3월 기준,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출량은 11,836대에 달하며, 국내 판매량(2,432대)의 약 5배에 달합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약 4,500대가 판매되었고,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전기차로, 좁은 골목길이 많은 유럽과 일본 시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구매가는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유럽 기준으로 3,000만 원대에 형성되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납니다.

주행 성능 또한 우수합니다.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7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49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캐스퍼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받았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시상식에서의 수상은 브랜드 신뢰도와 함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글로벌 인기

이 전기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판매 물량 모두 이곳에서 출고됩니다. GGM은 2019년 광주시와 현대차, 산업은행 등의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2023년부터 전기차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은 50여 개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GM은 이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기다릴 가치가 있는 전기차

지금 당장 캐스퍼 일렉트릭을 계약하더라도 차량 인도까지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우수한 성능과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차량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기술력을 갖춘 소형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글로벌 활약에 주목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