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8000원 현실화? 9월 산지·소매 동향과 이유 정리

계란 한 판 가격이 8000원에 근접하거나 넘는 지역이 나타났습니다. 폭염과 질병, 사육 기준 변화, 추석 수요가 겹치며 산지·소매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입니다. 이 글에서 9월 동향과 원인, 소비자 체크포인트를 간단히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 8월 산지 가격(특란 10개 기준) 평균 약 1,941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상승.
• 9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 소폭 감소, 일평균 생산량도 전년 대비 약 1%대 감소 전망.
• 소매가(30개 한 판) 전국 평균 7천 원대 유지, 일부 지역은 8천 원 돌파.
• 대형마트 행사가는 5천 원대 후반으로 ‘원가 수준’에 근접한 한시 할인 중심.
• 10~11월 수요 완화와 신규 산란계 진입으로 소폭 하락 가능성이나, 평년 대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 전망.

계란 가격 왜 오르나: 공급 감소 + 계절 수요 + 제도 변화

1) 폭염과 폐사 증가

여름 폭염이 길어지며 산란율이 하락하고 폐사가 늘었습니다. 국내 양계장 다수가 폐쇄형 구조라 열 배출이 어려워 생산성 저하가 컸습니다.

2) 질병 영향 누적

연초 고병원성 AI 대응 과정에서 살처분이 발생했고, 살아남은 개체도 산란율이 낮아진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3) 사육 면적 확대(축산법 시행령) 시행

9월 1일부터 산란계 케이지 사육 기준이 마리당 0.05㎡ → 0.075㎡로 1.5배 확대되었습니다. 동일 면적에서 키울 수 있는 마릿수가 줄어 생산량 압박과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4) 추석 성수기 수요

명절 수요가 겹치며 단기적으로 가격 상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계란값 가격 비교하기

현장 목소리 요약

• 시설 개선 비용 부담: 대규모 농장은 케이지 교체·증설에 수십 억 원이 소요된다는 지적.
• 정부 지원 확대에도 체감 한계: 예산 증액이 있었지만 실제 필요비용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

지역·소매가 동향

최근 집계 기준 소매가(특란 30개)는 전국 평균 7천 원대이며, 일부 지역은 8천 원을 넘겼습니다. 대형마트는 5천 원대 후반의 한시 할인 행사를 진행해 체감가를 낮추는 중입니다.

계란 가격 향후 전망

9월 산지 가격은 전월 대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고, 10~11월에는 수요 완화와 신규 산란계 투입으로 소폭 하락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평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 체크리스트

• 대형마트 행사일 확인: 주말·특정일 한정 물량 중심으로 5천 원대 후반 가격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규격·브랜드 비교: 중란/대란, 산지 직송 등 조건에 따라 가격 차가 큽니다.
• 단기 분할 구매: 단기간 가격 변동성이 커 전량 비축보다 주간 단위 분할 구매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