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 발표…인종청소 우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대한 재점령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6일, 이스라엘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가자지구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며, 하마스와 무관한 민간인들은 남쪽 인도주의 구역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이들이 제3국으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미 가자지구를 군사적으로 점령한 뒤 영토로 유지하는 계획을 담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재점령 계획은 해당 작전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고위 간부 바셈 나임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가자지구에서 기아와 군사 작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떤 새로운 휴전 제안도 고려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이 민간인 피해를 수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인종청소와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강제 이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계속해서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지 주민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사 출처: 연합뉴스 (2025년 5월 7일)
https://www.yna.co.kr/view/AKR2025050703120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