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 보수 단일화 압박 본격화…이준석 "단일화 가능성 0%" 일축

2025년 5월 26일, 사전투표 시작을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은 보수 단일화를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유세장에서 단일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며 개혁신당 측에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나와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중도보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두 후보의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원 후보 측은 "10% 지지율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사표 방지 심리를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100% 국민 개방형 여론조사’를 통한 정정당당한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하며, 개혁신당의 정책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용태 위원장은 "2030 세대 정책을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 측은 대통령 후보직 외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성범 의원은 이 후보 유세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직접 설득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당원 11만여 명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단일화가 있다면 김문수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완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그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0%"라고 못박았습니다. 국민의힘의 압박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매장될 것이라는 위협까지 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간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는 향후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보도 (2025년 5월 26일)